생활에좋은글

시상~ 작은꽃이고 싶다.

권요셉 2012. 8. 4. 13:32

 ♡... 아직은 꽃이고 싶다 ...♡

 

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

깊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

가슴으로 살고 싶다 .

 

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

한 권의 시집을 들고

달빛 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

가끔은 잊혀진 사랑을

기억해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.

 

 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

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

여인이라고 불러다오 .

 

내 이름을 불러다오.

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다오.

가끔은 소주 한 잔에 취해

비틀거리는 나이지만

 

 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

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의

멋진 여인이라고 불러다오.

 

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

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.....

 

세월의 강을 소리없이 건너고 있지만

꽃잎같은 입술이 달싹이면

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.

 

이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

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

불러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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